본인은 수 많은 공학도의 한 사람이다.
물론 수 많은 대학생 혹은 예비 취업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요즘 수 많은 사람들의 고민은 아마도 단 한 가지 일 것이다.
취업,
좀 더 근본적으로 말하자면 아마 "어떻게 먹고 사냐..."의 문제일 것이다.
대학교 진학을 하고서 억압적인(뭐 군대에 비해서는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고등학교 생활에서 한 번에 자유로운 야생마가 된 것 처럼 정말 2년동안 원 없이 놀았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누구나 지어야할 국방의 의무, 군대.
2년간의 의무를 수행하고서 다시 학생의 신분으로 돌아왔지만, 군에 있는 동안 사회의 분위기는 아주 많이 바뀌었다.
북한과의 전쟁에 대비해서 군 복무를 했건만, 이제는 현실적으로 자의 또는 타의로 '취업의 전쟁'에 뛰어들게 된 것이다.
그나마,.... 군대에 다녀와서 많이 정신 차렸다.
수업시간에 출석만 부르면 중간에 화장실 가는 것처럼 나가서 도망가거나, 매일매일 술에 쩔어서 살다시피 한다거나 하진 않는다.
수업도 착실하게 듣고, 공부도 꽤나 열심히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해도 내 앞에 펼쳐진 미래가 밝아지진 않는 것 같다.
내 전공은 컴퓨터 공학,
아마도 다른 업계에 비해서 문이 넓은 것이 사실이다.
(아마 나만의 생각일 지도 모르지만, 다른 전공(기계나 화학이나 이런 다른 공대들에 비해서)에 비해서 비전공자가 단시간의 학습으로 우리 컴퓨터 전공인과 비슷한 실력을 갖추고 취업을 하는 경우가 더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만큼, 취업하기는 보다 쉬울 수 있지만 더 치열하다고 알고 있다.
내 성적도 그다지 나쁜 성적은 아니다. 단지 영어를 잘 못한다는 것 뿐...
그리고 그것도 보완하기 위해서 요즘에 영어 공부에 조금 더 신경을 쓰곤 있다.
하지만, 역시나... 두렵기만 하다.
내가 나 자신 뿐만이 아니라 미래의 나의 아내, 나의 자식들을 먹여 살릴 수 있을까?
선생님들, 그리고 부모님의 말씀이 옳다는 것을 요즘들어서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아무 걱정없이 공부만 할 때가 좋은 거라고...
하지만 스무살이 되어 대학교 진학을 하고 어엿하게 군대까지 다녀온 나에겐 이젠 현실이다.
어디로 도망을 갈 수 있는 곳도 없다.
요즘들어서 취업에 대한 걱정, 미래에 대한 근심 등으로 편하게 잠을 이루지 못 하는 것 같다.
물론 나 뿐 아니라 아주 많은 사람들이 그러할 것이다.
친구들이랑 술자리를 가지면, 군대에 다녀오기 전에는 군대에 대한 걱정들이 주 안주였지만,
이제는 취업에 대한 걱정만이 주를 이룬다.
이제 3학년, 한 학기가 거의 끝나가니 3학기를 보내면 이제 부모님께 용돈을 받을 것이 아니라 부모님께 용돈을 드려야되는데...
그게 잘 되련지 너무 걱정이 된다.